루소에서 맑스로, 맑스에서 스피노자로
루소에서 맑스로, 맑스에서 다시 스피노자로: , 에티엔 발리바르 정치와 정치적인 것우리가 보통 말하는 “정치”는 곧 경제, 문화, 종교, 사회 등과 구분되는 제도적 영역으로서의 정치, “la politique”이다. 프랑스 정치 철학자 클로드 르포르는 ‘라 폴리티크’는 정치의 깊은 의미를 제대로 드러내주지 못한다고 말하면서 인간들이 세계 및 자신들 사이에서 맺고 있는 관계를 산출함으로써 사회를 성립 가능하게 해주는 산출적 원리로서 ‘정치적인 것le politique’를 제안한다. 르포르에 따르면 넓은 의미의 사회가 먼저 존재하고, 그 다음 경제, 종교, 문화 등과 같이 사회의 한 제도로서 정치가 존재하는 게 아니라, 사회 자체의 제도화를 실현하는 게 곧 정치이다. 루소에서 맑스로원제목과 달리 옮긴이는 논..
2018. 8. 4.